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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금융·보험 일자리 규모, 작년과 비슷한 수준 |
0.3% 증가… 보험, 성장세 유지·성장폭은 제한 생보 인구구조 변화, 손보 경기둔화에 영향 받아 올해 하반기 금융 및 보험 업종의 일자리 규모는 지난해 대비 0.3%(2000명) 증가해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달 31일 한국고용정보원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올해 하반기 주요 업종의 일자리 전망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해당 연구는 기계, 조선, 전자, 섬유, 철강, 반도체, 자동차, 디스플레이 등 국내 8개 주력 제조 업종과 건설업, 금융 및 보험업 등 총 10개 주요 업종에 대한 하반기 일자리 증감을 분석했다. 이번 연구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고용 증가율을 기준으로 1.5% 이상이면 ‘증가’, -1.5% 이상 1.5% 미만이면 ‘유지’, -1.5% 미만이면 ‘감소’로 나타냈다. 지난해 대비 올 하반기 조선(6.4%), 철강(2.9%), 반도체(2.8%), 자동차(2.7%), 기계(2.4%) 업종의 일자리는 증가하며, 건설(-1.8%)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자(0.6%), 금융 및 보험(0.3%), 디스플레이(0.1%), 섬유(-0.1%) 업종은 지난해와 비슷한 고용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금융 및 보험 업종의 하반기 고용 인원은 지난해와 비교해 0.3%(2000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금리 상승으로 높아진 금리가 올해도 유지돼 은행업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반기 은행권 가계대출은 증가하는 반면,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돼 안정성이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보험 산업은 전반적으로 성장세를 유지하지만 성장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평가했다. 생명보험 산업은 고령화, 저출산 등 인구구조가 변화하며 신규 판매가 감소할 전망이다. 가입자의 소비 여력이 축소된 데다 보장성 보험에 대한 수요도 축소되면서, 생명보험 산업의 성장세가 위축될 것으로 예상했다. 손해보험 산업은 경제 규모가 커지면서 성장세가 이어지지만, 경기둔화로 인해 장기보험, 일반보험 등 상품 수요가 감소하면서 성장폭에 제한이 따를 전망이다. 신용카드 산업은 금리와 조달 비용의 상승 여파로 수익성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증권 산업은 증권시장이 회복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관측이다. 올 상반기 금융 및 보험업 취업자 규모는 약 78만4000명으로, 전체 취업자(2823만명)의 2.8%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77만명에 비해 1.7%(1만3000명) 증가한 수치이다. 직종별로는 금융·보험직(70.4%), 경영·행정·사무직(22.1%), 정보통신 연구개발직 및 공학기술직(2.4%) 순으로 많았다. 사업체 규모별로 보면 10인 이상 30인 미만, 30인 이상 100인 미만 규모 사업체를 중심으로 고용이 감소한 반면 5인 미만, 5인 이상 10인 미만, 100인 이상 300인 미만, 300인 이상 규모 사업체에서 고용이 증가했다. [한국보험신문=손민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