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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집중교육 1년만 받으면 삼성·SK 취업..최대 3000명
머니투데이
- 2023.04.13 12:00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3041309531383151&type=1
교육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14일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에 참여할 10개 대학(4년제 대학 5개교+전문대 5개교) 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 캠프는 다양한 배경의 학생들이 대학과 기업이 공동 운영하는 1년 이내 집중교육을 통해 반도체 등 첨단분야 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기획된 신규 사업이다. 교육부는 앞으로 5년간 캠프 운영에 총 150억원을 투입하고, 선정된 대학은 연간 100~300명의 인재 양성 목표를 달성하게 된다. 이번 캠프는 첨단분야 특성을 반영한 새로운 인재양성 모델이 필요하다는 요구를 반영한 것이다. 그간 정부와 대학교 등 공급자 중심 인력양성 정책으로는 급변하는 신기술.첨단분야 인력수요 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교육계 안팎에서 제기돼 왔다. 대학과 기업간 연계를 통해 전공 제약 없이 다양한 배경의 학생들이 첨단분야 진출을 준비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겠다는게 정부의 목표다. 대학이 기업과 공동으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새로운 유형의 사업인만큼, 교육부는 사업관리기관(한국산업기술진흥원), 협업 기관(한국반도체산업협회·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함께 대학이 사업을 준비하는 시점부터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운영하는 단계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대학이 기업과 공동으로 취업희망자(대학생) 대상 현장성이 높은 단기 집중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적용하고 취업과 연계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단기간 집중 교육이 필요한 프로그램 속성을 고려해 집중이수제·플립러닝 등 다양한 방식을 활용할 수 있다. 프로그램을 이수한 학생들의 교육내역을 데이터베이스로 관리하고 취업을 위한 컨설팅도 제공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대학은 기업과 함께 현장성 높은 단기 집중 교육프로그램 운영 계획을 공동 수립한 후 신청하면 된다. 아울러 사업계획 수립 시부터 기업과 협업해 직무 분석과 실험, 실습을 포함한 교육프로그램을 공동 개발하고 대학 안팎의 자원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집중이수제, 거꾸로 수업과 같은 학사운영 활용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특히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업도 추진해야 한다. 사업계획 수립 시, 지자체 의견수렴을 필수적으로 실시해 반영하고, 대학-지자체 간 상시 소통 채널을 마련해야 한다. 지역산업 전략과 연계하거나 지역인재 활용 방안 등을 사업계획서에 포함하는 방안을 통해 지자체 자원을 활용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체계를 만들겠단게 정부의 의도다. 단기 집중교육 프로그램 이수자는 그 수준에 따라 기업·대학 공동명의의 소단위 학위(마이크로 디그리) 이수증 등을 받아 이를 취업에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이수 실적은 반도체 업계 취업 실적 등과 사업 성과의 핵심지표로 지속 관리된다. 캠프 참여를 원하는 대학은 다음달 26일 오후 5시까지 사업신청서를 한국산업기술진흥원 과제관리시스템(K-PASS)를 통해 접수해야 하며, 교육부는 오는 6월 중에 최종적으로 대학을 선정할 예정이다. 대학은 여름 계절학기부터 단기 집중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게된다. 최은희 교육부 인재정책실장은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가 산업계 인사의 교원 활용 등 기업과 소통·교류를 활성화하고 교육의 현장성을 높이는 대학교육의 혁신 사례가 되길 기대한다"며 "다양한 전공의 학생들이 '부트캠프' 등으로 융·복합인재가 되어 첨단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