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은행들의 하반기 신입 채용이 이달 내로 마무리됨에 따라, 은행권 취업을 준비하는 구직자들은 추석 연휴 동안 '자기소개서 다듬기'에 몰두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금융권 소식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올해 하반기 200여 명에 달하는 신입 직원을 채용한다. 공채 부문은 UB, ICT, 전역장교 특별채용, 특성화고 특별채용, 보훈 특별채용 등 총 5개 부문으로, 160여 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특히 전역장교를 대상으로 한 특별채용 부문이 신설됐다. 지원 마감은 이달 23일까지이며, 최종 합격자는 오는 12월에 발표될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다양한 부문에서 신입 인재를 찾고 있다. 일반, 디지털·ICT, 지역인재, 디자인 크리에이터 등 총 4개 부문에서 비슷한 인원을 모집한다. 서류 마감은 9월 25일 오후 6시까지이며, 최종 합격자들은 12월에 인천광역시 청라에 위치한 하나글로벌캠퍼스에서 신입 행원 연수를 받게 된다.
신한은행은 지난 2일부터 130명의 신입 행원 채용을 진행 중이다. 일반직 신입행원 공개채용, 디지털·ICT 수시채용, 사회적 가치 특별채용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인재를 모집하고 있으며, 서류접수는 이달 19일까지 진행된다.
우리은행은 이미 지난달 은행권 중 가장 먼저 신입행원 채용을 시작했다. 이번 하반기에는 기업금융, 개인금융, 디지털·IT 등 총 6개 부문에서 210명의 직원을 선발할 계획이다. 서류전형 합격자는 이미 발표되었으며, 이제 필기와 면접 전형만 남아 있다. 최종 합격자는 입행 후 '차세대 RM(기업금융)·PB(자산관리) 사전양성과정'에 패스트트랙으로 지원할 수 있는 우대 혜택을 받게 된다.
지역은행들도 신입 공채를 진행하고 있다. BNK금융그룹은 경남은행과 부산은행의 신입사원을 채용하며, 지역 인재 채용 확대를 위해 최종 학력 또는 졸업 학교가 부산·울산·경남지역인 지원자를 대상으로 모집하는 지역 전형도 마련했다. 서류 접수는 이달 18일 오후 5시까지이며, BNK캐피탈과 BNK저축은행도 각각 이달 말과 다음 달 초에 채용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같이, 주요 은행들의 하반기 채용이 이달 내로 마무리되면서, 취업준비생들은 연휴 동안 자기소개서를 준비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채용 절차를 마친 은행들은 서류 심사, 필기시험, 면접 등의 과정을 통해 최종 인재를 선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