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키움·한투·LS증권 등 공채 진행 중
[데일리한국 장은진 기자] 지난해 인원감축 칼바람을 겪었던 증권사들이 올해 신규채용에 나서면서 얼어붙은 취업시장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신한투자, 키움, 한국투자, LS증권 등이 하반기 공채를 진행한다.
신한투자증권은 다음 달 7일까지 신입사원 공개채용 입사 지원서 접수를 받는다. 채용인력 모집 분야는 기업금융(IB), 세일즈앤드트레이닝(S&T), 홀세일(Wholesale), 지점영업(PB), 디지털, 정보통신기술(ICT), 전사지원 및 관리, 내부통제 등 7개 부문이다.
지원 자격은 4년제 대학교 이상 졸업자 또는 2025년 2월 졸업 예정자다. 10월 7일 오후 1시까지 입사지원서 접수를 받고 서류심사, 인공지능(AI) 역량 검사, 실무진 면접, 임원 면접, 채용검진의 단계를 거쳐 선발한다. 이번 공채를 통해 신한투자증권은 최대 50명을 확보할 방침이다.
LS증권도 다음달 6일까지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한다. LS증권의 경우 증권사 중 유일하게 특성화고 인재에게도 취업 문을 열어놨다. 대졸 채용 부문은 리테일, 홀세일, 트레이딩, 리서치RA 등 4개 부문에서 이뤄지며 특성화고의 경우 영업지원(지점업무·IB업무) 부문만 모집한다.
LS증권의 신입사원은 채용 전제형 인턴으로 선발해 6주간의 교육기간을 갖는다. 올해 인턴십 수행 기간은 2024년 11월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이달 초 전국 주요 대학교를 돌며 채용설명회를 진행했던 한국투자증권은 하반기 공채 지원서 접수일정을 10월 1일 마감한다. 이번 공채 모집분야는 영업, 관리, IT/디지털 등 전방위 사업군에서 모두 이뤄진다.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이번 공채 모집 인원 수에 제한을 두지 않았다. 인원 수 제한이 없는 만큼 우수한 인재를 모두 수용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2022년 하반기 공채에 40명 가량 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키움증권 또한 상반기 신입 21명을 채용한데 이어 하반기에도 공채일정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키움증권은 신입사원 채용을 미래 가능성에 대한 중요한 투자로 보고 있다. 이에 증권업계에서 이례적인 연 2회 대졸신입 공채 시스템 도입까지 고려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직무 경험에 따라 효율성을 중시하는 경력직 채용과 달리 신입사원 채용은 미래 가능성에 대한 투자"라며 "회사와 함께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갈 인재발굴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