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공기업 A매치· B매치 연봉 등

[사진 =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홈페이지]
[사진 =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홈페이지]

[EPN 교육정책뉴스 왕보경 기자] 수많은 취업 준비생들이 선망하는 공기업, 그중에서도 금융 공기업은 높은 연봉과 안전성으로 인기가 높다. 

취업 시장은 꽁꽁 얼어붙은 침체기이지만, 금융권 취업 시장은 생각보다 활발하게 채용이 진행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가 기업의 구조조정이나 보증과 같은 금융 지원 업무를 급증시켰다. 금융권에서는 이를 담당할 현장 실무 인력을 충족하기 위해 대규모로 채용 인원을 늘리고 있다.

금융 공기업의 분류와 A매치, B 매치, 연봉 등에 대해 알아보자.

금융 공기업 분류

수많은 공기업이 있는 것처럼 금융 공기업의 종류도 다양하다. 심지어 A매치와 B매치로 구분 짓기도 한다. 금융 공기업은 기획재정부 지정 공공기관 여부에 따라 크게 3가지로 분류 가능하다. 

① 기획재정부 지정 공공기관

한국투자공사, 한국예탁결제원, 한국벤처투자, 예금보험공사, 우체국금융개발원, 서민금융진흥원,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 한국산업은행, 주택도시보증공사, 한국수출입은행, 중소기업은행, 한국주택금융공사, 신용보증재단중앙회, 농업정책보험금융원

② 기획재정부 비지정 공공기관

금융보안원,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금융결제원, 코스콤,

③ 지장정부 출자출연기관

서울신용재단, 서울신용재단을 포함한 각 지역의 신용보증재단

A매치 VS B매치

금융 공기업 취준생들은 기획재정부의 공공기관 지정으로 기업을 나누기보다는 A매치와 B 매치로 구분한다. 공식적인 구분 기준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필기시험 날짜를 기준으로 A매치와 B 매치를 나눠 부른다. 

A매치는 주요 금융 공기업이나 국책 은행이 10월 셋째 주 전후로 같은 날 시험을 치르면서 생긴 용어이다. 이날 입사 시험이 진행되는 기업들을 A매치라고 묶어 부르고, 나머지 기업들을 B 매치라고 한다.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한국수출입은행, 한국산업은행, 예금보험공사 등이 A매치에 속하고 B 매치에는 기술보증기금, 자산관리공사, 기술보증기금, 주택도시 보증 공사, 신용보증기금 등이 있다. 같은 날 입사 시험을 진행할 경우 생길 수 있는 인사 공백을 막고 필기시험 문제 유출 방지를 위해 이와 같은 방식이 시행되고 있다.

우대 자격증 

금융 공기업에 지원할 때 가산점이 부여되는 자격증이 있다. 경영, 경제, 회계에 관련된 자격증을 취득해두면 입사에 유리할 뿐만 아니라 직무와 관련된 지식을 쌓을 수 있다. 또 현장 실무에서도 진급에 유리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토익 점수, 한국사, 컴퓨터 활용능력, 인턴 경험을 기본으로 하고 전산세무회계 자격증, AFPK, 재경관리사와 같은 자격증을 취득해 둔다면 추가적인 가산점을 얻어 입사 시 유리할 것이다. 

전산세무회계 시험은 세무회계분야의 실무 능력 평가를 위한 시험이다. 전산세무와 전산회계로 분야가 나뉘고, 1급과 2급이 있다. 시험의 난도는 전산 세무가 회계보다 높다. 두 시험 모두 이론과 실기 시험이 진행되고 100점 만점 중 70점 이상인 경우 합격한다. 

AFPK는 재무 설계업무에 관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전문성을 보여주는 금융 자격증으로 자격증 취득에 많은 시간을 쏟아야 한다. 인터넷 강의 기준 140시간 이상의 교육과정을 수료하고 시험을 치러야만 자격증이 주어진다.

재경관리사는 재무회계, 세무회계, 원가관리회계 지식과 실무능력을 갖춰 재경 전문가로서의 자격을 갖추고 있는지를 평가하는 자격증이다. 전산세무 자격증 1급과 비슷한 수준으로 문제가 출제되고, 3개 과목별 40문항씩 출제된다.

연봉은?

금융 공기업은 안정성이 보장되고 연봉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금융 공기업 평균 연봉은 신입사원 초봉을 기준으로 평균 3800만 원이다. 신용보증기금이 평균 초봉 4천7백만 원대로 가장 높은 금액을 보였다. 기술보증기금 4천6백만 원, 한국수출입은행 4천5백만 원, 한국예탁결제원 4천5백만 원, 한국자산관리 공사가 4천4백만 원 대이다.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회사는 '신의 직장'이라고 불리는 한국거래소이다. 한국 거래소의 평균 연봉은 1억 1,496만 원으로 집계됐다. 한국투자공사의 평균 연봉도 1억여 원이 넘는다. 신용보증기금도 9천6백만 원, 예금보험공사가 9천1백만 원으로 높은 연봉을 지급하고 있었다.

시험 방식은?

[사진 = 금융감독원 홈페이지]
[사진 = 금융감독원 홈페이지]

금융감독원 2022 채용에서 90명 이내의 사원을 모집한다. 금융감독원의 채용 시험은 1차·2차 필기시험과 두 번의 면접으로 진행된다. 

1차 필기는 NCS 기반의 직업기초능력 시험이다. 객관식으로 진행되는 1차 시험은 의사소통 능력과 수리능력, 문제해결능력을 평가한다. 1차 필기 성적과 제출된 영어 성적을 9 대 1로 종합하여 고득점자 순으로 최종 합격자의 10배수를 선발한다.

이후 2차 필기시험이 진행된다. 시험은 경영학, 법학, 경제학, IT 등 전공과 관련된 주관식 평가와 논술 평가로 구성돼 있다. 2차 필기에서는 채용 인원의 2배수를 선발한다. 이후 필기 전형 합격자를 대상으로 두 번에 걸친 면접고사를 진행한 뒤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사진 = 한국은행 홈페이지]
[사진 = 한국은행 홈페이지]



한국은행에서도 신입사원 모집 공고를 게시했다. 한국은행은 2022년도 모집에서 50명 이내의 직원을 모집한다. 한국은행은 서류 합격자를 대상으로 필기시험을 실시한다. 필기시험 과목은 전공 학술 시험과 논술로 구성돼 있다. 전공 학술 분야 시험은 분석형, 서술형, 논문형으로 출제된다.

경제학·경영학·법학 등 지원 분야의 지식을 얼마나 알고 있는지 평가한다. 논술 시험은 경제나 금융 이슈, 인문학 등과 관련하여 출제된다. 이후 집단 토론, 심층 면접 등 을 진행한 후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금융 감독원과 한국은행을 제외한 다른 금융 공기업들도 비슷한 방식으로 채용이 진행된다. NCS를 기반으로 한 전공 문제를 출제해 업무 적합도를 평가하는 방식이다.

 대한 빈칸 채우기 같은 단답형 문제가 출제되기도 하고, 주가를 구하는 계산 문제, 시장 세분화 요건의 장단점을 서술하는 형식으로 다양하게 문제가 출제된다. 기업 별로 어떤 NCS형 문제를 출제하고 있는지 기업의 모집 요강을 잘 살펴봐야 한다.한 가지 주의할 점이 있다. 금융감독원을 포함한 모든 공기업에서는 블라인드 채용을 진행한다. 출신 학교를 유추할 수 있는 항목을 자기소개서에 적시해서 안되며, 지원서 접수 시 학교를 유추할 수 있는 메일을 사용하는 것도 금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