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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금융권 일자리 빼앗는다더니…"과장 지나쳐"

  •  Emma Burleigh & 김타영 기자
  •  
  •  승인 2025.12.22 10:54
 

전문가들에 따르면 최근 월가의 구조조정은 이전의 '과잉 고용'과 현재의 '경기 불확실성' 때문이지 AI가 인력을 대체해서가 아니다.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인공지능(AI)이 금융업 일자리를 대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월가에서 벌어지는 최근 구조조정은 AI 때문이라기보다 과잉 고용과 경기 불확실성의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주주 서한에서 "AI가 일부 직무나 역할을 줄일 수 있다"며, 인쇄기·증기기관·전기·인터넷에 버금가는 노동시장 변화를 예고했다. 이후 2025년 들어 JP모건,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가 잇따라 인력 감축에 나서며 AI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그러나 많은 전문가들은 "현재로서는 AI에 의한 금융 일자리 대체는 상당 부분 과장돼 있다"고 설명했다.

은행들이 인력을 줄이는 동시에 AI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면서 제이미 다이먼의 말에 힘이 실린 것도 사실이다. 일부 금융사는 '소크라테스(Socrates)' 같은 AI 도구를 도입해 주니어 애널리스트가 수시간 걸리던 업무를 몇 초 만에 처리하고 있다. 씨티그룹은 보고서를 통해 금융업 일자리의 54%가 자동화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지금까지 AI를 이유로 한 해고는 제한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한다. 뉴욕대 스턴경영대학원의 로버트 시먼스 미래경영센터 소장은 "AI를 이유로 해고했다고 말하는 데에는 다소 '연막'이 있다"며 "소비 수요 둔화나 관세에 따른 불확실성, 코로나 이후 과잉 채용 같은 문제를 AI 탓으로 돌리는 것이 더 쉬운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월가의 잇단 구조조정 보도와 달리, 금융권 전체 고용 규모는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의 핌 힐버스 매니징디렉터는 "지난 10년간 금융업 인력 추이는 정체 내지 소폭 감소 수준"이라며 "단기간에 급격한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실제로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올해 3분기 직원 수는 전년 대비 4명 감소하는 데 그쳤고, JP모건은 같은 기간 직원 수가 오히려 2000명 늘었다. 골드만삭스 역시 여러 차례 감원을 단행했지만, 9월 기준 직원 수는 전년보다 약 1800명 많았다.

전문가들은 은행들이 당장 대규모 감원에 나서기보다는, AI로 생산성을 끌어올리며 채용 증가를 최대한 늦추는 전략을 택한다고 분석한다. 액센추어의 마이크 애벗 은행·자본시장 부문 책임자는 "많은 은행이 'AI로 생산성을 확보해 당분간 추가 채용을 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이 같은 채용 정체 국면은 수년간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최상위 MBA 졸업생들의 취업 성과는 아직 견조하다. 컬럼비아대 경영대학원 2025년 졸업생의 92%, NYU 스턴의 86%가 일자리를 확보했다. 와튼스쿨과 듀크대 역시 80% 중후반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교수들은 이 수치가 모든 MBA 과정을 대표하지는 않는다고 지적한다. 뉴욕에 위치한 명문 대학들은 금융 중심지라는 입지와 풍부한 교육 자원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블룸버그 분석에 따르면, 미국 '톱7' MBA 과정 모두에서 졸업 후 취업 성과는 2021년 이후 하락했다. 하버드대 MBA의 경우 졸업 3개월 내 무취업 비율이 2021년 4%에서 2024년 15%로 급증했다.

AI가 프레젠테이션 제작, 데이터 정리, 회계 처리 등 반복 업무를 빠르게 대체하면서 주니어 애널리스트 일자리가 위협받을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투자은행과 컨설팅 업무는 자동화에 비교적 강한 영역이라고 본다. 오류 허용 범위가 극히 낮고, 거래마다 상황이 달라 인간의 판단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반면 회계와 마케팅 분야는 상대적으로 타격이 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액센추어에 따르면 미국 은행 직원 업무 시간의 73%가 생성형 AI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으며, AI 도입 기업의 생산성은 향후 3년간 22~30% 개선될 수 있다. 대니얼 금 교수는 "회계 분야에서는 이미 채용이 크게 줄고 있으며, 극소수의 시니어 인력만 살아남는 구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금융업에서 AI는 '대규모 해고의 방아쇠'라기보다는, 채용을 억제하고 업무 방식을 바꾸는 방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AI가 금융 일자리를 본격적으로 대체하는 시점은 아직 오지 않았다는 평가다.

/ 글 Emma Burleigh & 편집 김타영 기자 young@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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